야생동물 출사나 가볼까요.

날씨도 우중충하고 비도 오고 하니 참으로 심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동네 뒷산으로 시원하게 비 맞으며 야생동물 출사를 갑시다.

발바닥에 땀나도록 걸어 올라가니, 뒷산 절벽 낭떨어지에 
우리의 산양님이 삼켰던 풀을 드럽게 다시 꺼내 씹고 계시군요.
꼴에 야생동물이라고 가까이 가면, 씹던 걸 당신 얼굴로 확 토해버리고 도망가는 수가 있습니다.
스타일 구기기는 싫으니 좀 뒷걸음질을 쳐봅니다.

아니 근데 뒤에 웅성웅성... 비오는데 집에서 빈대떡이나 부쳐먹지 않고.. 어지간히 심심했는지..
싸구려 비닐 우비에 똑딱이 하나씩 들고 출사나온 초짜들이 보이는 군요.

그중에 한 놈이 갑자기 벌떡 일어서더니 매너도 없이 사람들 틈을 비집고 나옵니다.

우리의 산양군.. "뭐야 저놈?"
게슴츠레한 눈으로 쳐다보는데..헉!!

뜨아아!!!


저게 카메랍니까 대포입니까. 거기다 스페어로 달고 있는 보조 똑딱이도 O_o
비 안맞추려고 옷까지 입혔군요.




십리 밖이라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귀여운 야생 흑곰사진 두 장 서비스.






by SvaraDeva | 2007/11/01 22:30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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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eggmarie at 2007/11/01 22:53
곰이 너무 귀여워요...
아.. 베를린에 크누트 보러 가야하는데 ㅋㅋㅋ
베를린은 무슨.. 우리나라 동물원에라도 가고싶은데, 곰보러요~ 히히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7/11/01 23:41
ㅋㅋ 저는 곰 무섭던데.. 크누트 많이 컸다는데요? 여전히 손 잘 흔들고요.
Commented by jane at 2007/11/02 00:15
곰이 생긴건 귀여운데 젤로 포악하고 무섭대요
Commented by Nion at 2007/11/02 00:42
우와, 동물원 사파리네.
Commented at 2007/11/02 08: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까지 at 2007/11/03 01:30
사진 정말 '쨍'하다.
나는 구도고 색감이고 초점 잡는 거부터 배워야할 텐데..--;

작년에 요세미티에서 텐트치고 자는데..밤새 아기 울음 소리(?) 같은게 들려서..
아침에 강사님한테..그거 무슨 소리였냐..고 물어봤더니..

곰.

아..진짜 가까이서 들렸는데..-_-

그러고보니..죠슈아 트리에서는 코요테 울부짖는 소리도 질리게 들었구나.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7/11/03 10:18
재인님/ 그렇다죠?
냐용/ 들켰네..ㅋㅋ
까지/ 부럽다. 국립공원에서 텐트치고 자면서 곰소리도 듣고. 완죤 내쇼날지오그래픽이네. ㅎㅎ
Commented by turtle at 2007/11/04 18:32
왠지 산양님 무심한 듯 쉬크하게 보이시네요. @_@
Commented by NINA at 2007/11/04 22:02
중간에 저기 얼굴이 렌즈인 아저씨 너무 무서워요..
아 근데 곰 너무 귀엽네요, 가서 악수하고 싶어요.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7/11/05 16:14
터틀님/ 네 쿨하죠. ㅋㅋ

니나님/ ㅎㅎ 반갑습니다. 방문 감사해요. 얼굴이 렌즈인... 무슨 말씀이신가 하고 위에 다시 찾아봤다가.. 뒤집어졌어요.. ㅍㅎㅎㅎ 정말 렌즈 얼굴 외계인 같이 나왔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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