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맛집 (크레페, 모로코 음식)

예전에는 햄버거나 중국집 산랄탕 한그릇 비우고는 열혈 관광모드를 했었을텐데...
나이드니 구경하러 다니기도 귀찮고, 호텔-학회장만을 맛집만 눈에 불을 키고 찾게 되는 것 같다.
학회장에서 발표듣다가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 바로 노트북을 키고서는
'죽기전에 먹어야할 샌프란시스코의 100가지 음식'의 각 지점중 위치가 학회장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모든 놈들의 위치와 음식정보를 캔다.
그러다 적당한 놈이 거리 내에 없으면 옐프닷컴으로 주변 검색을 해서 리뷰를 읽는 식으로 해서...
여기와서 한번도 실수없이 잘먹었다.

하지만 때로는 정보없이 모험도 필요한 법.
새로운 개척정신 혹은 다른 사람의 인풋으로 추천에 나오지 않은 집을 가게 된 곳이 두 곳 있었으니 바로..
포스트/존스의 크라페 집과 오파렐/테일러의 모로코 음식점이다.
크라페 집은 정말 아기자기한 산타페 양식의 내부 장식과 러시안 스타일로 긴 컵에 숟가락 꽂아 타주는 핫티가 좋았고,
오늘의 스페샬 이든(eden) 크라페는 훈제연어에 포**치즈, 어니언들이 어울리는 간만에 먹어보는 괜츈한 크레이프였다.
그야말로 숨겨진 맛집. 좋은 점은 아침 식사가 된다.

모로코 음식점은 미시건에서 학위하고 스탠포드로 옮겨서 포닥을 시작한 키쓰와 레이첼 커플의 추천으로 가게 되었는데...
원래는 키쓰의 보스이자 사이코파마콜로지의 최고봉(정신약리학 메뉴얼을 이 사람이 정했음)인 앨런 슈아츠베르크 박사의 추천인 아프가니스탄 음식점을 가려고 했는데, 호텔 데스크에 물어봐도 약도를 잘 알수가 없었다.
대신 호텔에서 추천받은 곳이 이 아프리카 모로코음식점인데...
우오., 한마디로 exotic. 애들 완전친절하고... 음식 특이하고 의자도 앉으면 팍 찌그러지는 쿠션스툴에.. 밥상도 낮은 은밥상.
거기다.. 페르시안 정통 벨리댄스까지..
꿈틀꿈틀 탁탁 튀기는게 끈내주더만.

사진은 업로드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나중에 한국에 가면 올리든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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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varaDeva | 2009/06/23 16:09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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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aylene at 2009/06/23 20:39
꿈틀꿈틀 탁탁 에서 급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거 보느라 왠지 음식이 눈으로 들어갔을 것 같은 느낌이 읭
아니 귀루요
...아니 코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9/06/25 19:13
우헤헤 다행히 메인 음식은 다 먹고 느긋하게 음료수 마시며 감상.
맨발로 추는 춤이라 발페티쉬들 항가항가 ㅋㅋㅋ
키쓰는 그 펄시안 캣이랑 춤까지 췄다니까요. ㅋㅋ
Commented by 아로롤 at 2009/06/24 09:04
모로코 음식 맛있었을거 같아요.
왠지 갈색 구두같은 빵이 생각나는뎅..^^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9/06/25 19:14
아하하 갈색 구두 같은 빵 이미지...
네.. 먹을만 했어요. 샐러드 같은 느낌이라 부담도 없고, 여러가지 나오더군요.
Commented by 베리배드씽 at 2009/06/24 09:55
여기 저기 다니시느리 피곤하실텐데, 색다른 먹거리 찾는 재미라도 있어야죠~ㅎㅎ
은근히 뭘 골라도 맛있는 거 고르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것도 일종의 운.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9/06/25 19:15
근데 온세계음식 다 먹어봐도 한국음식이 제일이야. 라는 늙은이가 되어 버려서 말이죠. 먹는 것 찾아다니기도 귀찮아요. 남들 맛있는 것이라니까 그냥 먹어주지만, 정작 저 자신은 미각이 센시티브하지 않아서... 별로 즐기질 못하는 게 섭섭해요.
Commented by 달걀 at 2009/06/24 14:50
전 낮은 은밥상과 쿠션 스툴이 젤 궁금하군요.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9/06/25 19:16
조만간 사진을 올릴께요 ㅋㅋ
Commented by brolly at 2009/06/25 17:19
제가 머물렀던 도시에 마라케쉬라는 모로코 음식점, 저도 굉장히 좋았어요. 제가 간 곳은 무슨 마약소굴같은^^; 분위기에(-> 근데 분위기 괜찮았어요 exotic하고), 앞이 안 보일 정도로 깜깜한 곳에서 뭘 먹는다는 게 신기했던.ㅎ 우선 은그릇 같은 데 담겨나오는 물에 손을 씻은 후 역시 맨손(!)으로 먹는 것도 희한한 경험이었는데, 놀랍게도 (뭔지 잘 알 수 없는;;) 음식들이 참 맛있었던 기억. 그 낮게 앉는 방석인지 쿠션인지도 좋고, 깜깜한 데서 간혹 살짝살짝 반짝이는 은쟁반의 빛도 인상적이고. 다만 저는 댄스공연 같은 건 없었습니다만;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9/06/25 19:17
앗 이름도 거의 비슷했던 듯.. 바로 그 분위기예요.. 은그릇에.. 웨이터가 은주전자로 미지근한 향수를 부어주면 그 부어주는 흐르는 물에 손을 닦고 먹더라구요. 근데 여기는 나이프엔포크도 같이 나와서.. 그닥 손을 더럽힐 필요는 없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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