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21일
스트레스에 대한 남녀의 상반된 반응
흐릿한 기억에 의하면,
위기가 닥치는 등 어떤 스트레스가 외부에서 주어질 때,
남자와 여자는 그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기전이 다르다고 한다.
남자는 보통 알려진대로 교감신경계가 작용하면서, 흥분반응을 보인다.
맞서 싸우거나, 열나 꽁지빠지게 도망가거나.
근데 여자는...
좀 더 복잡한 사회적 반응을 보이는데...
자신을 움직여 스트레스를 벗어나기 보다는,
주저 앉아서 뭔가를 보호하게 된다. 보통은 애 겠지.
영화같은데서 보면 화산이 폭발하면, 남자는 겁나 뛰기 바쁘고,
여자는 제자리에 자기 아이를 꼭 끌어안고 엎드려 그 자리를 지킨다.
(위험을 보고 도망가고 싶어하는 남자 아이가 엄마에게 잡혀 끌어 안겨서 꼼짝못하는 상상을 하니 좀 슬프긴 하다만..)
뭐 갑자기 이 생각이 난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
할 일이 많은데 머리아파서 머리 식힐겸 또 동네 까페에 가서 팥빙수를 먹는데...
동네 까페다 보니 젊은 부부들이 아기들 데리고 종종오는데,
곧 아이들이 울어재끼거나 까장까장 땡깡을 부리기 시작한다.
이게 실은 상당한 짜증을 유발하는데...
아기들 콘트롤 할 수 없다는 것은 알기에 이해는 간다만,
그래도 당장 깨져버린 조용한 휴식 때문에
좀 짜증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부모들이 좀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면서 눈치를 주게 되는데...
이 때 보이는 반응이... 남자들은 보통 아이를 데리고 잠깐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오거나,
아님 일찍 자리를 뜨려고 하거나 하는데...
여자들은 오히려 애기하고 같이 노래부르면서 더 떠들거나,
짱짱 울리는 소리로 애기에게 맞장구 쳐주며 대화를 하거나 해서
그곳을 더 정신없는 곳으로 만들어버린다..
이런 것을 보면서.. 아 정말 여자들 짜증나네..
뻔뻔하기 이루말할 수 없고 뭐 저런 인간이 있어..
자기 애만 중요한가? 애보다 니가 더 덜되먹었다.
이런 4가지... 그런 생각이 수도 없이 났었는데...
오늘 갑자기 문득 저 위의 스트레스 기전이 생각나면서...
아마도 상대망에 대한 미안한 마음의 스트레스가,
저런 식으로, 아기 보호 형태로 발현된 것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니,
그럭 저럭 이해가 갔다.
이 글을 육아벨리에 올리면 많은 엄마들에게 혼날 것 같아서 덜덜 떨며...
남녀간의 차이이니 특성 이해 잘해서 연애에 도움이나 되시라고 연애밸리에 올린다.. ^^;
위기가 닥치는 등 어떤 스트레스가 외부에서 주어질 때,
남자와 여자는 그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기전이 다르다고 한다.
남자는 보통 알려진대로 교감신경계가 작용하면서, 흥분반응을 보인다.
맞서 싸우거나, 열나 꽁지빠지게 도망가거나.
근데 여자는...
좀 더 복잡한 사회적 반응을 보이는데...
자신을 움직여 스트레스를 벗어나기 보다는,
주저 앉아서 뭔가를 보호하게 된다. 보통은 애 겠지.
영화같은데서 보면 화산이 폭발하면, 남자는 겁나 뛰기 바쁘고,
여자는 제자리에 자기 아이를 꼭 끌어안고 엎드려 그 자리를 지킨다.
(위험을 보고 도망가고 싶어하는 남자 아이가 엄마에게 잡혀 끌어 안겨서 꼼짝못하는 상상을 하니 좀 슬프긴 하다만..)
뭐 갑자기 이 생각이 난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
할 일이 많은데 머리아파서 머리 식힐겸 또 동네 까페에 가서 팥빙수를 먹는데...
동네 까페다 보니 젊은 부부들이 아기들 데리고 종종오는데,
곧 아이들이 울어재끼거나 까장까장 땡깡을 부리기 시작한다.
이게 실은 상당한 짜증을 유발하는데...
아기들 콘트롤 할 수 없다는 것은 알기에 이해는 간다만,
그래도 당장 깨져버린 조용한 휴식 때문에
좀 짜증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부모들이 좀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면서 눈치를 주게 되는데...
이 때 보이는 반응이... 남자들은 보통 아이를 데리고 잠깐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오거나,
아님 일찍 자리를 뜨려고 하거나 하는데...
여자들은 오히려 애기하고 같이 노래부르면서 더 떠들거나,
짱짱 울리는 소리로 애기에게 맞장구 쳐주며 대화를 하거나 해서
그곳을 더 정신없는 곳으로 만들어버린다..
이런 것을 보면서.. 아 정말 여자들 짜증나네..
뻔뻔하기 이루말할 수 없고 뭐 저런 인간이 있어..
자기 애만 중요한가? 애보다 니가 더 덜되먹었다.
이런 4가지... 그런 생각이 수도 없이 났었는데...
오늘 갑자기 문득 저 위의 스트레스 기전이 생각나면서...
아마도 상대망에 대한 미안한 마음의 스트레스가,
저런 식으로, 아기 보호 형태로 발현된 것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니,
그럭 저럭 이해가 갔다.
이 글을 육아벨리에 올리면 많은 엄마들에게 혼날 것 같아서 덜덜 떨며...
남녀간의 차이이니 특성 이해 잘해서 연애에 도움이나 되시라고 연애밸리에 올린다.. ^^;
# by | 2009/09/21 01:00 | 트랙백(1)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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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래도 용서가 안된다... 를 용서해주게되는 기작
스트레스에 대한 남녀의 상반된 반응의 애 엄마들에 대한 많은 분들의 반응이...그래도 그건 몰지각한거다...라는 것 같아서.근데도 왜 그걸 본능 운운하면서 용납하게 되는지 자신을 다시 돌아보니...어쩐지 자기합리화 비슷한 일이란 생각이 든다.살펴보면,저 자식이 내가 싫어하는 것 알면서도 계속 그 짓하면, 날 우습게보나? 하는 생각에 더 화가나는 일도,그 자식은 상황이 그러니까 어쩔 수 없었겠지라고 생각해버리면,마음이 덜 상하잖아.어찌보면 짜증을......more
호르몬 테스트라도 해보시는 것이.. ㅋㅋ
1000여년 전 일본 최초 수필인 마쿠라노소시에도 저런 애엄마가 짜증난다는 작가의 말이 있습디다;;;
저는 겐지모노가따리보다 베개맡이야기가 훨씬 뒷세대인 줄 알았는데.. 거의 동시대란걸 이번에야 알았네요.. ㅋㅋ
그나저나 1000년전의 일본 수필이라니, 그 내용이 더 흥미로운데요? 그런 것은 어디서 구해 읽을 수 있나요?
일본 옌날 이야기나 문화 당시 분위기와 가치 등은 뭐랄까..
이미 만화나 다른 매체를 통해 상당히 익숙해져서,
굳이 일문학 전공자가 아니어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미 배게맡이야기의 일부 에피소드는 많이들 즐겨지고 있잖아요 ^^
그리고 그리도 인정해 줘야만 할 본성이라면 모든 사회에서 저런 행동을 받아들여 줘야겠지만 그렇지 않잖아요. 제가 미국친구들 아이키우는 거 가까이에서 볼 기회가 많았는데, 식당에서 아이가 울거나 시끄럽게 굴면, 밥 먹다가다도 중간에서 그냥 나오는 거 많이 봤어요. (저도 덩달아 밥 다 못 먹고 나오고ㅠㅠ) 사회적으로 그게 공공장소에서의 예의에 어긋나는 걸로 인식되어 있으니까요 (물론, 지역, 계급, 인종, 등등의 변수에 따라 차이는 있어요.) 그러니 글쎄요, 저는 저런 엄마들의 행동을 본성의 문제 보다는 문화의 문제로 보게되고, 그보다는 타인에 대한 배려의 문제라고 느껴져요.
짜증나는 행동을 다른 각도에서 해석, 이해해 보려는 스바라님의 의도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이 문제에 있어서는 본성이나 남녀차이보다 공공예절, 다른 인간에 대한 예의라는 면이 더 중요하게 생각돼요.
이건 자기합리화 비슷한 일이라 ^^;
왜 그런 것 없으세요?
저 자식이 내가 싫어하는 것 알면서도 계속 그 짓하면, 날 우습게보나 하는 생각에 더 화가나는 일도...
그 자식은 상황이 그러니까 어쩔 수 없었겠지라고 생각해버리면,
좀 마음이 덜 상하잖아요.. ^^
근데 그렇게 모두가 넘겨버리면 민폐족들이 자기가 뭘 잘못하는 지도 모르고 조금이라도 조심하려고 하는 시도조차 안 할 것 같아요. 그럼 결국은 민폐의 도가 점점 심해질테고, 애꿎은 사람들만 더 괴로와 질테고 등등 등등.
아, 그렇지만 이렇게 쓰고 있는 저도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그냥 꾹 참는 스타일인데, 그러다 보니 정말 스트레스 받아서, 그냥 포스팅상에서일 뿐인데도 저런 상황을 다시 보니까 열받게 되고 그래서 괜히 저런 답글도 달고... 아이구, 정말 좋지 아니해요. (안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스바라님의 시각 자체에 대해 반론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는 건 아시죠? ^^ )
민폐족들 제발 자기들이 타인에게 얼마나 폐를 끼치는 지를 깨달아야 하는데. 하긴 그런 사람들은 민폐족 안 되죠.
조금 궁금해졌어요.
읽어봐야겠다 ㅋㅋ
Peter Greenaway감독이 영화를 만들었는데, 일본 침초자에서 중심 아이디어는 빌어왔지만, 얘기 자체는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구요. 원전은 안 그런 듯 하지만 영화만 보면, 제가 전에 들었던 얘기가 맞는 거 같아요. 원래 Greenaway감독이 좀 특이하고 기괴한 영화를 만들어 내긴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어째 평소보다 더 나간 느낌도 들고.
원전하고 영화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스바라님한테는 영화쪽이 더 흥미로우실지도. ㅎㅎ
전 아무리 생각해봐도 스바라님처럼 좋게는 생각 못하겠어요.
그게 정말 스트레스에서 오는 행동양식이라고 해도 ㄱ- 주변을 좀 생각해줘야죠ㅠㅠ
그리고 모든 애엄마들이 그러지 않은 걸로 봐서는 (제 친구들도 그렇고) 저건 분명히 그냥 저 애엄마들이 개념이 부족한 거라고밖에....
농담이고 ^^;
어쨌든 왜 그리 개념들이 부족한지 정말.. 좀 더 살다보면 좋은 세상이 오겠죠?
근데 이 동네는 정말 많이들 배운 부모들이 사는 동네인데...
상당수가 과학자에 교수에 외국 유학생활도 해본 사람들이고..
그런데도 저러는 것 보면, 배운놈들이 더 이기적이라는 생각도 들고..
저런건 교육수준이 높아진다고 따라서 좋은 세상이 오는 것도 아니란 생각도 들고..
그나저나 팥빙수 먹은지 백만년....... 이라고 쓰고보니 몇달전에 킹사우나에서 먹었...(-_-);;
그러게요.. 도발에 넘어가지 않도록 저는 그냥 본능이었다고 생각하렵니다 ㅋㅋ
웃. 킹사우나.. 한동안 주말마다 다녔었는데... ㅎㅎㅎ
거기 척추맛사지 죠아요. 대충 70불에 20불 팁이었던가.. 아 50+20이었다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