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대학살

중국에 무사히 도착.
밤새서 한 작업 인쇄소에 이메일로 전송완료되자마자 1분만에 밖으로 나가 대기하던 예약콜택시 타고 공항버스장으로. 
배고파서 공항 도착해서는 그냥 칼 라운지에서 바로 죽치고 쳐먹고 술마시면서, 이메일로 또 온갖 밀린일 완료
상하이에 도착해서, 마중나온 얼라들 따라서, 또 그 마그레브 타고 시내로 들어가서
겁나 육이오 피난민이 연상되는 무쟈게 큰 허처장으로 가서 기차타고 2시간반인가... 
남경에 도착.

저녁먹고, 대만 양교수가 방에 찾아오는 바람에 졸려죽겠는데, 죽어라 영양가 없는 이야기 떠듬.
이놈 회사만들어 사장되더니 사기꾼 다됐네.
뭘 다 날로 먹으려고 들어. 그동안 좋은관계를 생각해서 섭섭한 소리안하려고 했는데,
워낙 졸립고 피곤하고 짜증나다보니 약간 내심을 비침.

아침먹고 학회들을면서 졸다보니 한국서 또 무슨 특허처리다, 프로포잘 제출이다, 국제초청장 발송문제다 해서, 몇가지 일이 문자로 날아오길래 학회장에서 이메일 접속하려니...
아 망할놈의 인터넷.. 메일 하나 받다가 하루 다가겠다.
학회장 이탈해서 호텔로.
호텔서 죽어라 메일 보내고 문자날리고 통화하고...
저녁 줄 때즈음 되서 학회장으로 다시 고고

저녁 먹고는 한국사람들과 백년어쩌구 고량주와 칭따오 폭탄주 돌리기.
서울대 출신 노교수들 70년 대 초반 전설같던 여러과목 교수들 이야기 꽃피움에
그냥 허허 거리고 있었음.   

2년만에 중국에 와본 소감이란건.
엄청 오픈되었군. 공항 마그래브 개찰구 처럼 사람 미어터지는데서, 끌어안고 진한 키스를... 완정 영화찍더군...
했더니 지하철, 시내, 역 곳곳에서 물고 빨고.
남경대학에 왔더니만 이제는 캠퍼스 으슥한 곳곳에서 남자위에 여자 포개져 앉아서 뭔일을 하는지 알수없는 더듬더듬..

확실히 뭔가 2년사이에도 사회 분위기가 확 바뀐게 느껴진다.

애들 옷차림새도 이제 대충 대전 정도 수준은 되는 듯.
옌날엔 어 촌스럽다 중국앤가 보다.. 했는데.. 이제 이정도면 거의 뭐 한국애들이랑 구분안되네.
2년 쯤 지나면 이제 여자애들은 거의 한국수준 쫓아올 듯.

근데 문제는 남경 여자들은 상해여자들보다 확실히 덜 이뿌네..
거리다니면서 별 볼 거리는 없음.

일본애들 중국애들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나도 모르게 난징 마사커를 마구 떠듬..
한참후에 분위기 싸해지는 것보고.. 어허허허... 하며 얼릉 말돌림 --;;

나중에 일본교수에게 들은 이야긴데, 남경올때는 아무래도 마누라는 안데리고 온다고.
남경사람들이 일본사람을 보는 눈이 아직도 곱지 않다나...

거리의 거대 칠판에 60주년 어쩌구를 분필로 끝내주게 써놨는데..
어라 얘들 다시 번체 쓰기 시작했나보다.
간체가 많이 줄어들고 있음.. 순간 대만에 왔나 착각..

내일 발표니까 오늘은 학회투어다녀와서 발표자료를 만들긴 해야겠다.
초치기인생이라니. 끙.

이상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늦었지만 포스팅.

by SvaraDeva | 2009/10/13 08:21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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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 at 2009/10/13 08:40
아 간단요약! 무사히 스트레스받지않고 돌아오셔요!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9/10/20 20:41
아하학.. 있는동안은 그저 그랬는데, 다녀오니 쌓여있는 일들에 스트레스가 장난아니네요.. 꾸륵꾸륵
Commented by cocoa at 2009/10/13 10:11
걱정하실 부모님을 위한 안부글 치고는 내용이 참으로...^^;;;;
다채;;로와 좋다는 이야기입니다.-0-;
내일 발표 잘 하세요~!!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9/10/20 20:43
ㅇ하하핫 좋다는 말씀이시로군요. 덕분에 발푠 두 번다 잘 했습니다.
근데 너무들 관심을 보여서 짱나네요. 놀러가는 학회에서,
발표내용 보고 자꾸 꼬치꼬치 물어보고, 발표자료 보내달라고 징글징글 붙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좀 귀찮네요.
Commented by Smilla at 2009/10/13 11:45
스바라님은 부모님께 참 모든 생각을 오픈하시는 것 같아요. ㅋㅋㅋ
초치기 인생도 순발력있는 사람만 할 수 있는 능력이니, 잘 하시리라 믿어요~^.^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9/10/20 20:45
뭐 부모님께 굳이 생각을 클로즈 할 필요는 없죠.
아.. 하긴 아프다는 이야기 류는 하면 너무 걱정하시는 것 같아서,
안하려고 합니다.
아마 조만간 블로그 문 닫을 듯 ㅋㅋ
초치기라도 하는 인간이면 다행인데...
게을러 빠져서 그냥 될대로 되라 배째는게 문제죠 ㅋㅋ
Commented by 은사자 at 2009/10/13 17:46
푸하하하.. 이 포스팅이 부모님이 걱정실까봐 하는 포스팅이라는 것이 최대의 반전이군요..
자주 쓰시던 "깼다"보다 더 깼음.. ㅎㅎㅎ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9/10/20 20:46
ㅎㅎ
제가 요즘 꿈이야기를 안써서 감이 떨어지셨나본데...
'그러다 깼다'가 제것이고,
그냥 '깼다'는 세상의 아류작입니다 ㅋㅋ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9/10/20 20:47
아앗 근데 마저마저..
왜 블로그 닫으셨나요? T_T

다녀와보니 폭파 우허억.. 왕 놀램
별일 없으신거죠?

11월엔 누가 오시는지 덧글도 없는 게시물입니다로 나오고...
Commented by 베리배드씽 at 2009/10/13 20:13
진정한 효자시네요.^^ 부모님께서 귀여워하실 듯. 발표야 늘 그랬듯이 잘 해내시실 거예요~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9/10/20 20:47
ㅎㅎㅎ 귀여워 하시기엔 제 나이가 좀.. ㅋㅋ
Commented by antiyoda at 2009/10/14 10:31
동해 번쩍, 서해 번쩍, 스바라님. 초치기는 성공하셨나요?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9/10/20 20:47
아 네.. 초치기는 아니고 뻔뻔구라는 성공했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Shoo at 2009/10/14 12:52
이 포스팅이 부모님이 걱정실까봐 하는 포스팅이라는 것이 최대의 반전이군요..22
많이 피곤하시겠어요. 일 잘 마치고 건강히 돌아오셔요!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9/10/20 20:48
아 다녀오니 정말 더 피곤하네요. 정말 다 때려치고 싶어요.
일년쯤 어디 일본같은데 사바티칼이나 갔으면...
하지면 온고잉 프로젝트들 때문에 현실은 시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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