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2월 21일
요즘 먹은 것들.
하긴 여기나와 사는거, 먹는거 말고 뭐가 있겠어. 사소한 일상의 기록으로 남기자.
물론 짤방 사진은 필수.
먼저 치즈시리즈.. 얼마전에 홀푸드 치즈샵에서 진열장에 예쁘게 진열해 놓은 커스텀 치즈 몇 가지를 사먹어보고,
치즈에 관심이 생겨서 조그만 조각 치즈 등을 맛보고 있다.
문제는 오래되서 정확한 이름들이 기억이 안난다는.. --;
이건 통치즈(?)의 비밀을 몸소경험하게 한 치즈.
왜 쟁반만한 치즈들 보면, 겉이 예쁘게 반들반들하게 처리되어 있지 않은가..
난 그것도 자연 치즈 모양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뻣뻣해지지 말라고 파라핀(왁스)으로 한 겹을 입힌 것이었다.
뭣도 모르고 껍질까지 한참 씹어 먹다가.. '엑 이게 뭐야. 에퉤퉤' 하고서야 그 사실을 알았다.
이건 무슨 와인 치즈였는데, 저기 빨갛게 사이 사이 들어간게 와인이랑 무슨 관계가 있는 지 모르겠다.
물론 겉은 붉은 파라핀.

다음은 허브 고트치즈.. 이것도 홀푸드 치즈요리 진열장에서 샀던 놈인데,
유명치즈회사들에서도 흔하게 고트 치즈는 저런식으로 허브잎에 휘감아서 bar로 팔더라.
가장 괜찮은 치즈라고 생각하는데, 과일샐러드 같은데 썰어넣어 먹어도 맛있고..
대구살 Fillet 위에 저 치즈를 잘라 올리고 같이 구우면, 허브향이랑 치즈향이 대구살에 잘 어울리는 맛으로 변하더라.

이것도 홀프드 진열품. 베이스 치즈는 브리였고. 그 위에 fig source (무화과 쨈?)와 월넛류를 얹은 치즈다.
이건 치즈의 향이랑 무화과의 맛이 전혀 미스매칭인 실패작. 꽤 큰 덩어리를 샀었는데, 억지로 먹느라 혼났다.

다음은 스페인산 Leonora. 이것도 내 기억엔 고트치즈류 였던 것 같은데, 확실치 않다.

치즈하면 와인이지.
원래는 와인을 상당히 가려마시는 편인데.. 아는 와인들과 빈티지는 거의 보르도 지방이나 브루고뉴의 샤또들 뿐이고,
여기는 프랑스와인이 별로 없어서 선택의 폭이 좁기도 하고 값도 상대적으로 비싼편이라,
있는 동안은 특이한 와인을 먹어보기로 했다. 저번에 죠지아의 카헤티아가 참 맘에 들어서.. 혹시 있나 찾아봤는데,
카헤티아 산은 없고 다른 죠지아 와인이 엄청 싼값에 세일 중이길해 한병샀다.
이건 화이트와인.. 기억 하는 사람들이 있을 지 모르겠는데,
내가 밥공기에 부셔마시는 화이트 와인의 버릇을 가지게 해준 놈이다. --; 그 뒤로 팽귄 파인 화이트와인 등 각종 화이트 와인들은 밥공기 부셔먹기 물대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타 맥주류.. 금딱찌 은딱지는 돗수가 10도 정되 되는 ale로 Rated beer..인데.. 별로 상큼하지가 않다.
차라리 저기 도그피쉬헤드.. 저게 깔끔하고 맛있다. 블루문은 벨기에 맥주의 전형적인 향이 난다. 난 별로 안좋아하는 향이므로 패스.

저렇게 약한술 먹다보면 이제 점점 전에 사둔 럼과 브랜디 등이 땡기기 시작한다. 한참 먹다보면 열이 나는데,
그쯤되면 우리집 처럼 추운 집에서도 아이스크림이 먹힌다.
주로 하겐다즈 세일할 때마다 모아둔 딸기하겐다즈나 딸기 소르베를 먹는데,
얼마 전에 이태리 젤라띠의 공기함량이 비슷하게 나오는 공법으로 상용 아이스크림을 만든다는 데가 있어서 사봤다.
아마 홀푸드에서 파는거 같은데, 동네 아이스크림 치고 가격이 좀 세다. 하겐다즈 세 배쯤. 겨우 이거 하나 먹어봤으니 뭐라고 말할 수는 없는데, 확실히 촉감이 부드럽긴 하다. 근데, 난 미각이 후지므로 세 배나 주고 또 먹을 생각은 없다.

이제 빵류.
만화에 많이 나오는 나가사끼 카스테라다. 가끔 동료들이 일본 출장들 가셨을때 사오시는 나가사끼 카스텔라랑 거의 비슷하다. 이거 말고도 바움쿠헨도 간식으로 먹음.

발렌타인 초코케익. 맞다.. 이거 냉장고 안에 뒀지. 빨리 먹어야되는데. Flour free 라는데 그럼 뭘로 만든거야.

밑에 팬케익점에서 팬케익 먹어보고, 비슷한 시기에 사람사는세상네가 펜케익제작에 열올린단 소리를 듣고서,
팬케익 가루사와서 만들어 봄. 특이한 점은 Fat 이 안들어간 유기농 가루는 유통기한이 없더라.
Fat 이 없어서 안상한다는건가? 믿을수 없다.


이제 각종 남은 과일 (망고, 자몽, 사과)등과 남은 치즈를 범벅으로 만드는
냉장고처분용 샐러드의 집대성판이 완성되었다. 특이점은 망고가 이렇게 맛있는 줄은 몰랐다.
한국있을때 망고 사먹으면 그냥 딱딱 털털하니 그저 그래서 여기와서도 별로 먹어볼 생각도 안했는데,
어쩌다 함 사먹은 망고가 한국서 먹은 망고하고는 전혀 다르게 달콤상큼하더라.
선택 노하우는 약간 울긋불긋하게 변하기 시작한 망고가 딱딱하지 않고 달다.

난 근데 어려서 부터 후추를 좋아해서 여기저기에 뿌려먹는데.. 반년동안 후추 맛을 못봤더니.. 후추가 그리워졌다. 마트에서 대충 찾아보니 여기서는 통흑후추알을 바로 갈아뿌리는 병이 있더라. 그래서 하나 사서 국에도 뿌려먹고 잘 먹고 있다. 아 옆에는 역시 할인하기에 산 애기 유아식 병조림류..
어려서 거버 과일 유아식이 어찌나 먹고 싶었던지.. 할인을 기회로 몇 병 사서 먹었다.

기타 할인할때 마다 사서 비축해 두는 건, 각종 쵸콜렛. 그린블랙인가 그 종류하고, 린트, 고디바, 지오어쩌구 그런류 세일품 나올 때마다 축척해 두는데.. 이런 것도 있네. 아마 위의 아이스트림 산 날 같이 산거라 찍어둔건가 보다.

직접한 피칸파이.. 훌륭하지 않은가!

그리고 뜨거운 물에 넣으면 국화잎이 펴지는..
황진이의 서화담이 학문이 막힐 때 처음을 생각하려고 마신다는 바로 그 국화차.
맛과 향은 기억이 안나는데. 여튼 조그만 꽃이 둥둥 떠서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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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02/21 12:12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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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바/ 음 난 맛이 더 부드럽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어디더라 오뚜기 후추인가. 그거 무지 매콤하자나.
우성/ 결국 저런것들이 냉장고에서 썩고 있다가 유통기한이 지날 때 쯤 어쩔수없이 먹는거지..
x/그러게요. 생소한 과일이어서 어느 상태가 익은 것인지를 몰랐다죠.
재이슨/ 안그래도 너라면 그 이야기할 줄 알았어
링크 타고 우연히 왔는데
제가 뭘 어떻게 했다고 이렇게 괴롭히시는 겁니까 SvaraDeva님 ;ㅁ;ㅁ;ㅁ; 전 지금 밤참으로 그라놀라바 하나를 먹엇을 뿐인데 ;ㅁ;ㅁ;ㅁ;ㅁ;
치즈와 와인이라니 왠지 고급스러운 식생활이군요.. 저 와인치즈는 속에도 빨간 금이 가있는데 그건 뭐에요?
빨간 금은 '피'가 아닐까요? 무헉.